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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룸살롱 황제’ 통화내역 등 확보…신원확인 주력

檢, ‘룸살롱 황제’ 통화내역 등 확보…신원확인 주력

입력 2012-03-20 00:00
업데이트 2012-03-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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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경찰관에게 뇌물을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강남 룸살롱 황제’ 이모(40·구속수감)씨를 전날 구치소에서 소환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총경급이 포함된 전·현직 경찰 30여명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첩보를 토대로 이씨를 불러 뇌물을 상납받은 경찰관과 시기, 액수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아울러 이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장모(35)씨와 이씨 동생의 최근 통화내역을 분석하면서 뇌물을 받은 인물들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특히 장씨와 이씨의 동생이 경찰관들과 장시간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사실을 확인하고, 녹음파일 내용을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2007년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이씨의 로비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면서 당시 수사선상에 올린 경찰·법조계 인물들과 현재 이씨가 갖고 있는 뇌물리스트를 비교해가며 뇌물수수자에 대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2007년 당시 이씨가 법조계 인사들에게 골프접대를 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혐의를 입증하는데에는 실패해 내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씨를 다시 소환해 뇌물수수자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뇌물을 받은 경찰관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며 이중장부를 만들어 42억60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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