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조금 ‘꿀꺽’ 사회적기업 대표 검거

국가보조금 ‘꿀꺽’ 사회적기업 대표 검거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3: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14일 거래처와 짜고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사회적기업 대표 박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10년 9월부터 11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국가보조금 7천600만원 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포장박스 제조회사가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자 시장조사와 홍보 등의 명목으로 국가보조금을 받았다. 이 돈을 송모(52)씨가 운영하는 광고대행사의 법인명의 계좌로 송금한 뒤 되돌려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송금한 돈 중 50%를 돌려받았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거래처와 말을 맞추거나 서류를 조작하면 공무원이 현장실사를 하더라도 단속이 어렵다는 사실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경찰서 수사과 최광엽 팀장은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