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아들 근무업체에 거액 투자 논란

강운태 시장 아들 근무업체에 거액 투자 논란

입력 2012-03-13 00:00
수정 2012-03-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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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출연기관이 출자한 법인이 10억원 투자

광주시 출연기관이 100% 출자한 문화콘텐츠법인이 강운태 광주시장 아들이 일하는 회사에 10억원을 투자,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은 지난달 문화산업 관련업체인 E사에 10억원을 투자했다.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은 광주시 출연기관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100% 출자한 법인이다. E사에는 강 시장 아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본금 500만원으로 설립한 E사는 기존 2D 영상을 3D로 변환하는 업체다.

E사는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이 사실상 최대 주주가 되면서 지역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중견업체로 주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콘텐츠투자법인의 투자가 특혜성 아니냐는 시비가 나오는 이유다.

강 시장은 자료를 내고 “아들이 회사에 근무해서가 아니라 문화산업 육성과 기술력, 성장 가능성, 일자리 창출, 기대수익 등 충분한 투자이유가 있어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일부에서 아들 때문에 출자가 이뤄졌다는 오해가 나오고 있어 이날자로 해당 회사에서 사직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왕기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투자 전 E사에 시장 자제가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투자는 이사회가 E사의 기술력을 보고 결정했다”며 “시장 아들은 E사의 기술이사와 예전에 함께 근무한 회사에서 옮겨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광주지역에 3D컨버팅 기술을 가진 광주지역 업체 3곳 중 E사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면서도 “(시장 아들 회사에 투자해) 물의를 빚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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