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13곳 운영 강남일대 주름잡아 이중장부 탈세만 42억
한때 서울 중구 북창동과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를 주름잡았다. 1997년 북창동에서 ‘삐끼’(호객행위를 하는 종업원)로 시작, ‘룸살롱의 황제’로 불릴 만큼 업계의 신화로 통했다.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13곳을 운영하며 5년간 36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술병을 도박 칩으로 환산, 술을 마시며 도박하는 ‘카지노바’를 열기도 했다. 이중장부를 통한 탈세액도 42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10여년간 수사 대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 2010년 경찰 유착비리 조사를 받았다. 보석으로 풀려나 도주한 뒤 강남 일대의 룸살롱을 운영하다 붙잡혀 지난해 7월 구속됐다.
2012-03-13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