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에 버려진 신생아 토막시신 미스터리

정화조에 버려진 신생아 토막시신 미스터리

입력 2012-03-12 00:00
수정 2012-03-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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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 시신 일부 발견…경찰, 국과수에 유전자 분석 의뢰

주택가 정화조 안에서 신생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절단된 신체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빌라 앞 정화조 맨홀 안에 흡입기를 대고 작업하던 정화조 청소차 기사 함모(57)씨가 신생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양 다리와 몸통 부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약 15㎝ 길이의 양쪽 무릎부터 발까지 2개 부위와 성인 주먹 크기의 오른쪽 엉덩이 부위 일부다.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시신의 유전자 분석 등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시신이 발견된 정화조는 1개 동으로 돼 있는 인근 빌라(지하 1층, 지상 4층) 거주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 빌라에는 1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이 빌라 거주자 중에 최근 신생아 출산가정이 없는 등 용의선상에 올릴만한 특이점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빌라 주변에 정화조를 향하고 있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녹화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보관용량이 한달치에 불과해 단서가 나올 지는 알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시신의 성별과 혈액형, 주변 거주자와 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주변 산부인과 탐문 등 여러 방면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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