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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마을 ‘공원 속 명소’ 조성… ‘국립공원 = 규제’ 틀 깰 것”

“명품마을 ‘공원 속 명소’ 조성… ‘국립공원 = 규제’ 틀 깰 것”

입력 2012-03-12 00:00
업데이트 201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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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국립공원 내 거주민은 불이익보다 오히려 선택을 받았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국립공원 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 호소에 대해 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자연 보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독도와 울릉도를 비롯해 보전 가치가 있는 지역에 대한 국립공원 편입 논란도 ‘국립공원=규제’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불거지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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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방되는 상서마을 전경.
5월 개방되는 상서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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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정 이사장은 명품마을 조성 목적에 대해 “국립공원 안에 있는 자연 마을의 생활을 개선하고 소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규제로 불편하다기보다 ‘국립공원 덕분에 오히려 먹고살 만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공원 속의 명소’ 조성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이 갖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잘 활용할 경우 자연도 보전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사업이란 설명이다.

명품마을 조성이 공원 탐방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주민들의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각종 인프라 구축을 해주고 있다. 자연 경관을 잘 보전하면 이익이 더 크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다. 구체적으로 마을 주거 환경 개선, 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개발, 탐방객을 위한 숙소 마련,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한다. 명품마을로 선정되면 마을당 5억원에서 1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정 이사장은 “관매도의 성공 사례가 공원구역 내 주민들의 의식을 크게 바꿔놓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현재 국립공원에는 122개의 자연 부락이 있는데 이 중 50개 마을을 2020년까지 명품마을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월악산 골뫼골 등 4개 마을은 조성이 끝나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에 4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2-03-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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