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업체 사장이 왜 박근혜 홈피를

성인용품 업체 사장이 왜 박근혜 홈피를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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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홈페이지를 광고로 도배한 범인은 성인용품 판매업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박 위원장의 공식 홈페이지 ‘참여게시판’에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용품 판매 사이트의 광고글을 반복해 올려 게시판 운영을 방해한 이모(30)씨 등 3명을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 등은 박 위원장 홈페이지에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이용해 회원으로 가입한 뒤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모두 3737건의 광고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인용품 판매사이트 운영자인 이들은 범행 전 한 포털 사이트에서 박 위원장 홈페이지가 상위에 랭크된 것을 보고 홍보 효과를 노려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이 광고 글 중간에 특수문자를 번갈아 넣는 방법으로 중복 게재방지 기능을 무력화시켰으며, 광고글을 대량으로 올리기 위해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이씨 등이 해당 홈페이지에 이미 다른 도박 사이트 광고글이 올라와 있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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