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전 서을 참여정부 인사 전략공천 논란

새누리 대전 서을 참여정부 인사 전략공천 논란

입력 2012-03-08 00:00
수정 2012-03-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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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4.11 총선에 출마할 대전 서구을 선거구 후보에 참여정부 출범과정에 참여했던 인사를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나경수(50)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는 8일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서구을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최연혜(56)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인수위원회 자문단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라며 “이런 사람을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하는 것은 그동안 좌파정권과 싸워온 당원들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얼마전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강원도 한 선거구의 경선 대상자가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자 경선기회를 박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 당헌상 ‘전략지역’이란 해당 선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한 지역을 말하는데, 좌파정권에 적극 협조했고 해당 선거구에 거주하지도 않았던 인물이 어떻게 선거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새누리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한 공천을 하라”고 촉구했다.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는 김혜승(61), 나경수, 최연혜씨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며,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이 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

이에 대해 최연혜 예비후보 측은 “최 예비후보가 참여정부 인수위 자문단 명단에 포함된 것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교통전문가로 추천됐기 때문”이라며 “예비후보는 단 한 차례의 회의에도 참석한 적이 없었다”고 강변했다.

또 “최 예비후보는 공직자로서 참여정부는 물론 이명박 정부에서 철도대학 총장으로 재직했다”며 “철도 교통 전문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한 것을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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