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살해된 한국男, 발견 여성 손에는…

캄보디아서 살해된 한국男, 발견 여성 손에는…

입력 2012-03-07 00:00
수정 201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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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캄보디아 법의학전문가 토론...진상 규명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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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한국 남성 사망 사건이 미궁에 빠지자 우리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섰다.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 여성 2명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고, 현지 경찰의 수사에서도 허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6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40대 한국 남성 A씨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한국 여성 2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감금했다. 현지 경찰은 A씨의 목에 줄 모양의 흔적이 평행으로 남겨져 있고, 두 여성의 손과 팔에서 상처가 발견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런데 A씨의 시신은 부검도 없이 화장됐다. 이처럼 현지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피의자 측은 재수사를 요구했다.

이같은 상황에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말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사건 관련 자료와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토를 의뢰했다.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캄보디아 수사 당국과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이에 외교통상부는 캄보디아 당국에 양국 법의학 전문가 토론을 제안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였고, 외교통상부는 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 1명과 실무직원 1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우리 과학수사의 실력과 권위가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알기에 캄보디아 측이 토론에 응한 것”이라면서 “양국 전문가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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