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방호복에 투자해라” 수억원 챙겨

“원전 방호복에 투자해라” 수억원 챙겨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14: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원자력발전소 방호복에 투자하면 돈을 벌게해 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30)씨를 구속했다.

휴지와 물티슈 등 소모품 유통업자인 이씨는 지난해 3월 울산 북구의 한 식당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오모(30)씨 등 6명에게 “월성원자력발전소에 방호복을 납품하는데 투자하면 20∼30%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같은 해 9월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7억4천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투자자에게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우리 정부가 방사능 예방 물품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접근해 1∼2차례 정도 배당금 명목으로 돈을 줘 믿게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씨는 월성원자력발전소에 물품을 납품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