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언니들’ 여학생 노려 스마트폰 빼앗아

‘무서운 언니들’ 여학생 노려 스마트폰 빼앗아

입력 2012-02-20 00:00
수정 2012-02-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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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20일 번화가에서 자신들보다 어린 여학생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상습공동공갈)로 정모(15)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범행한 심모(15)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최근까지 약 20일간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10대 여학생을 협박해 스마트폰 50여점과 고가 카메라, ‘노스페이스’ 점퍼 등 시가 3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간 뒤 휴대전화부터 빼앗아 112신고를 지연시켰으며, 스마트폰 유심 칩을 빼버리고 현장을 떠나는 수법으로 경찰의 위치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에서 유급돼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만난 이들은 환금성 높은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만 빼앗은 뒤 장물업자에게 1대당 20만원씩 받고 처분해 유흥비를 마련했으며, 나머지 일반 휴대전화는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며 부숴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빼앗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장물 스마트폰 1천600여대를 헐값을 주고 매수해 인터넷을 통해 팔거나 중국 브로커에게 넘겨 유통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김모(37)씨 등 업자 2명을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CCTV 화면과 압수한 장부 등을 토대로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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