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랍사건에도 필리핀여행 취소사태 없어

한국인 피랍사건에도 필리핀여행 취소사태 없어

입력 2012-02-17 00:00
수정 2012-02-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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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체육회 회원들이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 등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으나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내 여행사와 필리핀 여행상품 판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사건과 필리핀 여행상 안전의 연관성에 대한 문의는 있었으나 여행 취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하나투어의 한 관계자는 “한 주에 전국 여행상품 판매소의 필리핀 여행상품 예약자와 취소자 수의 차가 200명 정도 되는데, 이번주에도 그 차이가 비슷하게 집계됐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각) 필리핀 중부에 있는 세부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예약자와 취소자가 비슷할 정도로 취소자가 많았던 것과는 대조된다.

모두투어의 한 관계자도 “사건이 보도된 이후 필리핀 현지의 치안 문제를 문의하는 전화는 있었으나 취소로 이어진 것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 여행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대리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필리핀 여행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한 판매소 관계자는 “필리핀은 워낙 강·절도나 납치 등 범죄가 빈번하다는 것을 여행객들이 이미 알고 있고, 가서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개별 여행 판매소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여행상품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가이드를 고용해 다녀오는 과정에서 당한 일이라 여행사를 통해 다녀오려는 여행객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현지 브로커와 경찰이 짜고 마약사범으로 몰아 돈을 빼앗는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며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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