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민주통합당 권력 잡았다고 착각”

조국 교수 “민주통합당 권력 잡았다고 착각”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11: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민주통합당이 권력을 이미 잡은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천심사 과정이 당 강령이나 정체성과 관계없이 계파 나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인지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공심위 구성에 대해 “현재 당내 세력관계를 정확히 반영한 구성”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공천과정에서 계파별 나눠먹기를 하다보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분을 뽑기보다는 계파 이익에 함몰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또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 부결과 관련해 “원내 전술이 똑바른 것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표 원내대표에 대한 문제 제기인지를 물은 질문에는 “그분이 일부러 협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오랫동안 끌고 왔던 조용환 후보자 문제를 이렇게 실패했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짰다기보다 무능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이어 자신이 공천심사위원장직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 “공심위원장직은 고도의 정치행위를 해야 되는데 제가 경륜이나 능력이 없다”며 “공심위원장을 하게 되면 사실상 당원이 되는 건데 아직 그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