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등 동급생 때린 중ㆍ고생 잇따라 입건

‘보복폭행’ 등 동급생 때린 중ㆍ고생 잇따라 입건

입력 2012-01-31 00:00
수정 2012-01-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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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이 인천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31일 친구 7명과 함께 평소 자신을 때리고 괴롭히던 동급생을 불러내 수십차례 보복 폭행(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로 A(16)군 등 중학생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평소 ‘자신을 피한다’는 이유로 A군을 괴롭히고 때린 B(16)군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 8명은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놀이터 화장실에서 평소 자신을 괴롭히고 때린 사실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군의 가슴과 다리 등을 번갈아가며 20여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같이 어울려서 지내던 중 자꾸 괴롭혀 피해다녔는데 ‘왜 자기를 피하냐’며 B군이 먼저 때렸다”면서 “이틀 뒤 친구들과 함께 B군을 불러내 번갈아가며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도 전화통화 중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찾아가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C(16)양 등 여고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양 등 3명은 지난 6일 오후 3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길거리에서 자신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D(17)양이 전화통화 중 갑자기 끊었다는 이유로 찾아가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D양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C양은 경찰에서 “예전에 같이 어울려서 놀다가 사이가 안 좋아져 앙금이 남아 있었다”며 “우연히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일방적으로 끊어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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