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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경매 출품 남농 수묵화 위작 ‘논란’

그림경매 출품 남농 수묵화 위작 ‘논란’

입력 2012-01-28 00:00
업데이트 2012-01-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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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매 보류, 고미술협회 검증하기로

‘남도예술은행 토요 그림경매’에 출품된 남농(南農) 허건(許楗ㆍ1907∼1987)의 작품이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작 논란으로 28일 오전 전남 진도 운림산방에서 열린 그림경매에서 이 작품이 제외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남종화(南宗畵)의 대가인 남농 선생의 작품이 공식 경매에 나오는 일은 이례적이라 경매 전부터 미술애호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작품은 ‘강변 산수’란 제목의 수묵화 1점으로 가로 112㎝, 세로 33㎝ 크기다.

운림산방의 한 관계자는 “이 작품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보더라고 가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잡하는 등 작품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매를 주관한 전남문화예술재단은 진품이 아니라는 의혹 제기를 받아들여 경매를 취소했지만,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지난 2010년 전주의 A 옥션의 경매로 나온 이 작품을 180만원에 낙찰받았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제3의 미술협회 평가서는 없지만, 옥션의 인증서가 있어 의심하지 않았다”면서 “당장 고미술협회 등에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남농은 전통 남화를 바탕으로 한국 미술을 개척한 작가로 호남 화단의 쌍벽인 의제 허백련과 달리 현실적인 진경 산수화를 개척하며 남종화의 맥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단은 남농 선생의 작품을 제외한 39점에 대한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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