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계 “여권 무료사진 촬영 철회하라”

사진업계 “여권 무료사진 촬영 철회하라”

입력 2012-01-27 00:00
수정 2012-01-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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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사진협회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여권용 사진 무료촬영 방침은 국내 사진산업을 말살하고 사진업 종사자들을 실업자로 내모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 방침이 시행되면 사진의 근간이 되는 인물사진과 관련한 산업이 말살되는 데 그치지 않고 촬영과 조명, 출력 등 사진과 연관된 모든 산업이 말살될 것”이라며 무료촬영 시책 철회를 요구했다.

아울러 “인물사진 관련업 종사자와 가족 등 6만여명이 생계를 위협받을 뿐 아니라 매년 3천여명이 배출되는 사진 전공자들의 진로도 가로막힌다”며 “정부는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있는 일자리마저 없애려 한다”고 협회는 규탄했다.

협회는 기자회견 후 보신각 앞에서 회원 1천300여명(경찰 추산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삭발식과 카메라 부수기 퍼포먼스를 했다.

정부는 여권을 신청할 때 관공서에서 무료로 증명사진을 찍어주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나 사진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시간을 두고 시행 범위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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