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졸도, 도주…고속버스 기사들 왜 이러나

졸도, 도주…고속버스 기사들 왜 이러나

입력 2012-01-20 00:00
업데이트 2012-01-20 14: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설 연휴를 앞두고 고속버스 기사들이 잇따라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행태를 보이면서 버스 이용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50분께 서울에서 대구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충북 괴산휴게소 정차한 뒤 한 승객이 “기사가 귀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울다가 웃기도 하는 등 이상하다”면서 고속도로순찰대에 신고했다.

이 버스에는 승객 2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버스 운행 도중 불안에 떨다가 버스가 괴산휴게소에 잠시 머물자 모두 내렸고 문제의 운전기사는 이후 계속해서 버스를 몰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5대를 동원해 고속버스를 추격하며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운전기사는 혼자 버스를 몰고 계속 도주했으며 오후 8시10분께 김천분기점 부근에서 경찰이 순찰차로 버스를 에워싸자 이윽고 차를 멈췄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는 버스 앞에서 서행하던 순찰차를 2차례나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운전기사는 술은 마시지 않고 마약검사에서도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나 조사과정에서 특정 종교 이야기를 하며 횡설수설하고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0시 30분께 서울을 떠나 안동으로 가던 한 고속버스에서는 운전기사가 갑자기 기절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버스 안에는 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강원도 원주의 치악휴게소를 3㎞ 가량 앞두고 있었다.

운전기사가 쓰러지자 버스 승객이 기사를 옆으로 끌어낸 뒤 운전석에 앉아 3분 가량 버스를 몰아 치악휴게소까지 무사히 이동시켰다.

마침 휴게소 근처에서 발생한 일이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 일 날 뻔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고속버스 기사들의 불안한 운전 행태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신체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문제를 일으킬 만한 고속버스 운전기사를 미리 알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운전기사들은 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운전 적성 정밀검사와 신체검사 등을 통과하면 고속버스 운전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결함 외에 정신적인 문제나 고령으로 인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질병을 갖고 있는지 여부는 사실상 알아내기 힘들다는 게 교통당국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현행법상 버스 1대가 하루 최대 910㎞까지 운행할 수 있게 돼 있어 운전기사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상북도의 한 담당자는 “최근의 고속버스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라 유감스럽다”면서 “지역 각 버스업체에 운전기사의 건강검진과 관련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으며 시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