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남’ 강용석, 자신이 고소당하자 첫 반응이

‘고소남’ 강용석, 자신이 고소당하자 첫 반응이

입력 2012-01-19 00:00
수정 201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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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전형근)는 최근 H병원 의사 김모(47)씨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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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
강용석 의원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고소장에서 “강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병역비리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에 대한 병역 의혹을 제기하며 “H병원 김○○ 선생이 진단서를 발급해줬는데 그 김 선생은 10년 전에 병역비리로 구속됐던 그 김 선생이 맞습니다. 이쯤되면 브로커가 개입됐을 거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고 적었다.

김씨는 2000년 4월 병역 비리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형이 선고유예된 적은 있으나 구속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고소당한 사실을 접하자 블로그에 ‘강용석, 드디어 고소당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이 글에서 “드디어 저도 고소를 당했습니다. 속 시원해하실 분들도 꽤 있으시겠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피고소건에 대해 조목조목 평가를 내렸다. 그는 “김모씨가 저를 고소한 이유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첫째, 본인은 ‘구속’된 적이 없고 ‘기소’된 것이다, 둘째, ‘뇌물수수’는 맞지만 ‘병역비리’는 아니다라는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연기난 건’ 맞지만 ‘담배핀 건’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기사를 찾아보니 대부분의 기사 제목이 ‘구속’으로 되어 있어 저도 구속으로 표현했다. 이것은 제 실수”라며 “두 번째는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 뇌물수수를 스스로 인정해 주셨는데, 그 뇌물수수가 병역비리 뇌물이다. 기사에 의하면 ‘의병전역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뇌물수수 및 공여혐의’라고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의 예능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나의 롤 모델은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변신한 방송인 김구라”라고 밝히며 아나운서 비하 파문과 각종 고소고발 사건으로 비호감 이미지를 갖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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