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재판서 父 살해 20대 징역 9년

대구참여재판서 父 살해 20대 징역 9년

입력 2012-01-17 00:00
수정 2012-01-17 1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구지법 제11형사부(박재형 부장판사)는 17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기소된 A(23)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신지체 2급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인정되지만 이 때문에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그 행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유족이 처벌을 바라지 않고 피고인이 초범으로 자신의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점, 범행 후의 정황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제반 사정 및 배심원의 의견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A씨에 대한 참여재판에는 7명의 배심원이 참여해 전원이 유죄 평결을 했으며 징역 7년과 9년, 10년의 양형의견을 낸 배심원이 2명씩이었고, 1명은 징역 11년의 의견을 냈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북 포항시 자신의 집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을 두고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가 등산용 지팡이를 들고 때리는 것에 격분해 흉기로 아버지를 1차례 찌르고 마구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