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역사 속으로

보건소, 역사 속으로

입력 2012-01-10 00:00
수정 2012-01-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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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만에… 새달 새이름 공모 ‘치료보다 예방’ 기능도 개편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 의료기관인 보건소가 56년 만에 새롭게 탈바꿈한다. 이름뿐 아니라 대폭적인 기능개편도 예정돼 있다. 보건소는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9일 보건소의 새 이름을 짓도록 다음 달 한 달 동안 복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국민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1956년 보건소법 시행과 함께 탄생한 뒤 병원 시설이 없거나 낙후된 지방에서는 서민들의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중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보건소의 새 명칭과 기능을 결정해 하반기에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능도 크게 바뀐다. 지역보건법에는 보건소의 기능을 ‘진료 및 보건서비스 관련 업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보건소에서는 주로 진료·치료에 치중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이나 질병 예방, 금연·운동 장려 등을 위한 보건소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터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인력 및 보조금 등이 천편일률적으로 투입되는 전국의 보건소 시스템도 지역별 수요에 맞게 특성화하고 예방 중심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2-01-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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