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희태 설연휴 前 소환조사

檢, 박희태 설연휴 前 소환조사

입력 2012-01-10 00:00
수정 2012-01-1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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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조만간 참고인 조사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9일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전날 검찰 조사에서 돈 봉투를 건넨 측으로 지목한 박희태 국회의장이 연루된 단서가 나오면 검찰로 직접 소환하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 검찰은 또 고 의원과 박 의장 비서 및 보좌관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7·3 전당대회 때 박 의장 측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상황과 돈 봉투 전달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문제의 돈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특수부와 금융조세조사부 인력을 지원받아 수사팀을 보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는 18일 박 의장 귀국 전까지 박 의장과 관계된 인사들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면서 “조사 과정에서 박 의장이 연루된 단서가 포착되면 박 의장도 직접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1일 설 연휴 직전에 박 의장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2008년 전당대회 때 박 의장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고 의원실 여직원 이모씨와 돈 봉투를 박 의장 측에 돌려준 고 의원실 보좌관 김모씨를 소환, 대회를 전후해 돈 봉투를 받고 돌려준 경위를 캐물었다. 검찰은 고 의원실 측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 의장실 전 비서 K씨도 부를 계획이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2012-0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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