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괴롭힌 애들인줄..’ 고교생끼리 집단 패싸움

‘동생 괴롭힌 애들인줄..’ 고교생끼리 집단 패싸움

입력 2012-01-09 00:00
수정 2012-01-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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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찾아가 시비 끝에 집단 패싸움을 한 고교생 1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강원 홍천경찰서는 고교생끼리 집단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6ㆍ경기 의정부ㆍ고교 1년)군과 B(16ㆍ홍천군ㆍ고교 1년)군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 의정부지역 중학교 동창인 A군 등 7명은 지난 6일 오후 5시30분께 홍천군 남면 양덕원리 모 PC방 인근 도로에서 B군 등 홍천지역 고교생 5명과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일행은 겨울방학을 맞아 사촌동생 C(14ㆍ중3)군이 있는 홍천에 놀러 왔다가 동생이 지역의 선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가해 학생들을 혼내주려고 찾아나서던 중 B군 일행을 만나 시비가 붙어 패싸움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경찰관은 “B군 일행은 A군의 사촌동생을 괴롭힌 학생들이 아니었으나 서로 오해가 생겨 패싸움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력에 가담한 12명을 모두 입건했다. 이들 중 3명은 전치 2주가량의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학생인 C군을 괴롭힌 가해 학생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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