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장 “수사권 조정 반발 공무원 자세 아냐”

인천지검장 “수사권 조정 반발 공무원 자세 아냐”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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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화 인천지검장은 4일 “경찰의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수사권 조정에 반발한다면 이는 공무원으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이날 인천지검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올들어 본격적으로 시행된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지검장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도 반발 기류가 높지만 일단 정부에서 정했으니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수사권 조정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의 내사 지휘 거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대검이나 다른 청과 협의해 형사소송법이나 대통령령 취지에 맞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은 3일 인천지검이 수사 개시 전에 내사 지휘한 사건 2건에 대해 접수를 거부했다.

김 지검장은 오는 9일부터 부부장검사 1명과 상석검사 2명 등 3명으로 구성된 인천지검 수사지휘전담부를 꾸려 수사 지휘 관련 업무를 전담시킬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오는 4월 치러질 총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선관위 고발 사건 3건을 수사 중”이라며 “선거사범 전담 수사반을 편성하고 지역별 전담 검사제를 시행해 불법선거 단속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검장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지검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뉴스레터를 창간하고 지검 블로그를 전면 개편해 시민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김 지검장은 ▲공명 선거 달성 ▲따뜻한 법치 실현 ▲희망찬 인천을 올해의 역점 추진 업무로 정했다면서 “인천지검이 희망찬 인천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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