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통일애국 공헌 기억” 北 조전

“민주화·통일애국 공헌 기억” 北 조전

입력 2012-01-03 00:00
수정 2012-01-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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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상임고문 빈소에 각계 조문행렬 이어져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별세 나흘째인 2일 북한 측에서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유은혜 장례위원회 홍보위원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가 고인의 부인 인재근씨 앞으로 조국통일범민족통일연합(범민련) 남측 본부를 통해 오후 2시 15분쯤 조문을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북측은 조전에서 “김근태 선생이 오랜 병환으로 서거한 데 대하여 애석하게 생각하며 고인의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애국의 길에 남긴 공헌은 겨레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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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내걸린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걸개그림 앞에서 한 시민이 고개를 숙여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내걸린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걸개그림 앞에서 한 시민이 고개를 숙여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날도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손숙 전 환경부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은)정말 따뜻하고 다정하셨다. 가슴에 사랑이 많으셨던 분”이라며 “살아 있는 우리가 죄인 같다. 정말 편안하셨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배우 안석환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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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빈소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예술인 백창기씨가 진혼 대금을 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빈소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예술인 백창기씨가 진혼 대금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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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강동구 길동에 사는 김병우(53)씨는 “존경하던 분인데 이렇게 돌아가시다니 허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3만 7000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다녀갔다고 장례위원회 측은 밝혔다. 빈소 앞 벽면 양쪽에는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않겠습니다. 편안하세요.” 등 조문객들이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적힌 형형색색의 접착식 메모지 1100여장이 붙어 있었다.

중구 명동성당 본당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주관으로 고인에 대한 추모미사가 열린 데 이어 오후 7시부터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추모문화제가 거행됐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로 8시 30분 명동성당 본당에서 영결미사 및 영결식이 엄수된다.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의 운구는 10시 30분부터 청계6가 전태일다리와 동상, 종로5가, 고인이 생전에 머물렀던 민주당 도봉 갑 의원사무실 등을 거쳐 오후 1시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도착, 안장될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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