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이라 불리는 사나이들, 해경 특공대

포세이돈이라 불리는 사나이들, 해경 특공대

입력 2011-12-13 00:00
업데이트 2011-1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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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경찰서 고(故) 이청호 경장의 순직을 계기로 해양경찰 특공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경 특공대는 동해ㆍ서해ㆍ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본청 직할인 인천해양경찰서 등 총 4곳에서 운용되고 있다.

해경 특공대는 각각 경감 계급의 대장을 비롯, 30명 안팎의 대원으로 구성돼 있다.

해경 특공대는 누구나 원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군 특수부대 출신이거나 잠수 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 가능하며, 2km 달리기ㆍ수영ㆍ잠수 등 수 많은 체력테스트를 거쳐야만 특공대원으로 선발될 수 있다.

특공대원으로 선발되더라도 지옥훈련이라 불리는 전입교육 과정을 4주간 거쳐야 하고 평상시에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며 언제든지 현장에 투입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경 특공대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해경 특공대는 해상테러 예방 및 진압, 국가 중요산업시설 보호, 폭발물 탐지 처리, 밀수ㆍ밀입국 등 해상특수범죄 대응, 특수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경 특공대는 남극 세종기지 월동연구대원들의 극지 적응훈련도 주관한다. 고속단정 조종, 수상 인명구조, 비상 응급처치 등을 교육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여름에는 해경 특공대 캠프를 열어 학생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심어주고 국민에게 친근한 특공대로 다가서고 있다.

해경 특공대의 활약상은 최근 KBS 드라마 ‘포세이돈’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윤태연 해양경찰청 대테러경호계장은 13일 “이 경장의 순직 소식이 애통하지만 특공대원들은 슬픔에 잠겨 있을 여유조차 없다”며 “해양경찰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해경 특공대는 어떤 상황에서도 해상 주권 수호를 위해 묵묵히 바다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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