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봉평고 김가영..”심리학 전공, 청소년 상담하고파”
“정말 기대하지 못했는데…. 어렵게 주어진 기회인 만큼 심리상담사가 돼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또래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그는 “수능성적이 서울대에 갈 만한 기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하게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큰 도움을 준 것 같다”며 합격의 비결을 겸손하게 털어놓았다.
김 양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교 성적은 3년 내내 1등을 놓치지 않았으며 사교육 한번 받지 못했지만, 외국어와 탐구과목이 1등급을 받는 등 탁월한 학습능력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시골학교여서 학업이나 친구관계로 말미암은 스트레스는 거의 받지 않고 학교생활을 해왔는데 많은 학생이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하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다”며 “대학에 들어가면 심리학을 전공해 청소년 심리상담을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의 담임인 김성수 교사는 “가영이는 3학년 올라와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에 집중해 성적을 끌어올리는 탁월한 학습능력을 보여줘 놀랐다”며 “서울대 실사팀이 내려왔을 때도 가영이가 작성한 자기소개소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봉평고는 지난해에도 안 담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해 2년 연속 경사를 맞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