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1000만원 수표에 깜짝 놀란 구세군 냄비

1억1000만원 수표에 깜짝 놀란 구세군 냄비

입력 2011-12-07 00:00
업데이트 2011-12-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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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손길은 다 같은 36.5℃지만…

1억 1000만원짜리 수표가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나왔다. 한국구세군이 거리모금을 시작한 1928년 이후 사상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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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에서 나온 1억 1000만원짜리 수표와 후원자가 남긴 메시지. 연합뉴스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나온 1억 1000만원짜리 수표와 후원자가 남긴 메시지.
연합뉴스


한국구세군 관계자는 “4일 오후 5시 20분 60대 초반 남성이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 앞 자선냄비에 ‘좋은 곳에 써 주십시오’라며 봉투를 자선냄비에 넣었다.”며 “나중에 금액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1억 1000만원짜리 수표가 담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2005년 경기 일산에서 현금 3000만원이 든 봉투가 나왔고, 지난해 서울의 자선냄비에서 수표 4500만원이 나왔지만 1억원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60대 남성은 수표와 함께 “항상 좋은 일을 하시는 구세군께 존경을 표합니다. 제 작은 성의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소외된 어르신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글을 넣었다.

한국구세군은 지난 5일 오전 이 후원금을 자선냄비모금통장에 입금했고, 복지사업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만희 한국구세군 사령관은 “얼굴도 이름도 알리지 않고 1억 1000만원을 쾌척해주신 후원자의 마음을 모든 구세군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1-12-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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