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자금 핵심’ 김준홍 소환조사

‘SK 비자금 핵심’ 김준홍 소환조사

입력 2011-11-21 00:00
업데이트 2011-11-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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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회장 일가 돈세탁 의혹 추궁

SK그룹 최태원(50) 회장 형제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자금 횡령 통로로 의심받는 김준홍(46·보석)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SK그룹 상무 출신인 김 대표는 SK그룹 18개 계열사가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500억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빼돌려 최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또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 몇 곳에 자금을 빌려줬다가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거나,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지인이 소유한 비상장 주식을 700배 비싸게 사들이는 방법으로 수백억원의 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9일 SK그룹 본사와 계열사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베넥스가 투자한 회사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자금세탁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이 같은 자금세탁 과정에 최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이르면 이번 주말 최 부회장을 소환하는 한편, 최 회장의 개입 여부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11-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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