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 전쟁’‥연휴 마지막날 고속도 일부구간 정체

‘귀경 전쟁’‥연휴 마지막날 고속도 일부구간 정체

입력 2011-09-13 00:00
업데이트 2011-09-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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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ㆍ버스터미널 ‘북적’‥항공ㆍ여객선 운항은 원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는 천안삼거리휴게소~천안나들목 4.47㎞와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4.41㎞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30~40㎞ 이하로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방향 서해안고속도로 발안나들목~화성휴게소 2㎞ 구간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3.82㎞에서도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서 진천나들목 13.5㎞ 구간과 일죽나들목에서 호법분기점 15.6㎞ 구간, 논산~천안 고속도로(천안 방향)의 남공주나들목에서 정안나들목까지 22.5㎞ 구간에서도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 소요시간은 요금소를 기준으로 부산→서울 7시간, 대전→서울 2시간50분, 강릉→서울 3시간, 광주→서울 5시간40분, 목포→서울 6시간10분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부터 늘기 시작한 귀경 차량은 오후까지 서서히 증가하다가 오후 6시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제에 비해 큰 정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 공항, 여객선터미널도 귀경객들로 붐비고 있다.

대전역과 동대구역, 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오전부터 북적거리고 있다.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는 천안역도 이용객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 역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부산 김해공항 국내선 터미널도 고향을 떠나 일상으로 복귀하는 인파로 붐볐다.

제주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귀경객과 관광객들로 북적댔으나 모든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항해 큰 혼잡은 없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은 이날 특별기 36대 등 171편을 투입해 3만3천100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여객선들도 순조롭게 운항해 이날 오전 8시 목포행 카페리 레인보우호가 승객 600명을 태우고 출항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4천400명이 여객선 11척을 통해 제주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과 서해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순조로운 귀경길이 이어졌다.

인천항 여객선은 오전 8시 인천~백령도를 운항하는 데모크라시5호(396t)를 시작으로 연평도, 덕적도 등 섬 지역과 인천을 잇는 12개 항로, 여객선 16척이 오전 10시 현재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여객선 이용객이 1만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목포와 완도, 여수와 섬 지역을 연결하는 광주ㆍ전남지역 4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운항횟수는 여수 144회, 목포·완도 890회 증편됐고, 여객선도 7척이 추가 투입됐다.

5만여 기의 분묘가 있는 인천 최대의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원묘지)에는 이날 오전 6천여명의 성묘객이 찾아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의 음덕을 기렸다.

인천가족공원의 한 관계자는 “어제 7만여명이 다녀가 오전에는 한산했지만, 오후 들어 성묘객이 몰릴 경우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국도는 막히는 구간 없이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목포와 완도, 여수에 모두 20만명이 배편을 이용해 귀성·귀경길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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