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北주민 4명 판문점 통해 송환

표류 北주민 4명 판문점 통해 송환

입력 2011-08-13 00:00
수정 2011-08-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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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서 北선박 3척 구조… 3명은 바로 돌려보내

군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에서 표류 중인 북한 선박 3척과 선원 7명을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1일 오후 7시 12분과 오후 9시 30분에 각각 백령도 서방과 서북방 NLL 이남에서 침수돼 침몰 위험에 처해 있던 북한 전마선(1.5t급) 2척을 발견하고 선원 4명을 구조했다.”면서 “전마선 2척은 발견 당시 각각 80%와 60%쯤 물에 잠겨 있었고, 선원을 구조한 뒤 침몰했다.”고 말했다.

당시 선박들은 NLL 이남으로 각각 6.3㎞, 6.6㎞까지 조류에 떠밀려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에는 각각 선원 2명씩 타고 있었다. 관계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귀순 의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후 6시 40분쯤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군은 이어 오후 11시 35분쯤 백령도 북쪽 NLL 이남 지역에서 연료 부족으로 표류하던 동력 목선을 발견하고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3명으로부터 귀순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뒤 인도적 차원에서 연료를 주고 12일 오전 2시 38분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백령도와 3.4㎞ 떨어진 NLL 남쪽 4.5㎞ 지점에서 발견된 선박에는 북한 주민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해무로 인해 시계가 300m에 불과했고 조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상태였다.”면서 “북한 선박들이 동시다발적으로 NLL 남쪽에서 표류한 경위에 대해선 현재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1-08-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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