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측근들 ‘왜 이러나’…도덕성 논란

김문수 측근들 ‘왜 이러나’…도덕성 논란

입력 2011-07-25 00:00
수정 2011-07-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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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잠룡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측근들이 검찰에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도덕성 논란에 휩싸여 차기 대권을 노리는 김 지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의 정책브레인 중 한 명인 이한준(60)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지난 22일 퇴임식을 끝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30일 수원지법 1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고 나서 두 달여 만이다.

이 전 사장은 지난해 6ㆍ2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홍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사장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권의 잠룡인 김 지사의 대표적인 두뇌집단으로 꼽혀온 인물.

그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을 비롯해 지난 2006년 7월부터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하다 2008년 10월 제5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돼 교통·건설 분야에서 김 지사의 정책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핵심 측근의 사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지사에게 큰 손실이 됐다’고 하지만, 김 지사 측에서는 ‘도정에 신경을 쓰지 않고 밖에서 도울 수 있게 돼 잘된 측면도 있다’라는 얘기도 하고 있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이 전 사장이 앞으로는 도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김 지사를 더욱 잘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는 도시공사사장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수원지역의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김 지사의 정책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장과 함께 김 지사의 복지분야 정책브레인으로 꼽히는 서상목 경기복지미래재단 이사장은 지난 5월 자신의 저서를 재단 비용으로 사들이고 국외출장 때 아내를 동행하면서 재단비용으로 비행요금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재단이 지난해 3월과 9월 서 이사장의 저서 ‘사랑 그리고 나눔-도산 안창호의 애기애타 리더십’을 1천95만원을 주고 출판사에서 사들인 것이 문제가 됐다.

또 지난해 6월 미국 서번트리더십 그린리프센터가 주최한 국제콘퍼런스에 부인과 재단 직원 2명을 데리고 가 관련 내용을 강의하면서 아내의 비행요금을 재단비용으로 썼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지난 5월 27일 ‘서상목 이사장 도덕성 상실’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애초 서 이사장이 부인이 자비로 참석했다고 주장했지만,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항공권 영수증 자료를 요청하자 부인의 미국행 여비를 재단에서 지원했다고 시인했다”라고 폭로했다.

이들과 함께 지난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경기도청 대변인으로 일하던 허 숭(42)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도 지난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으로부터 불구속기소됐다.

지난해 5월 용인의 한 의료폐기물처리업체 대표로부터 2천5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된 허 감사는 “받은 돈을 입금하라고 회계 책임자에게 지시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원경실련 박완기 사무처장은 “김 지사의 측근이면서 경기도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기소까지 당하는 일은 경기도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는 경기도정에 대한 신뢰성뿐 아니라 김 지사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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