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아파트서 대학 휴학생 투신자살

서산 아파트서 대학 휴학생 투신자살

입력 2011-03-24 00:00
수정 2011-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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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5시40분께 충남 서산시 동문동 H아파트 주차장에서 박모(23)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임모(6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에 따르면 아파트 주변을 순찰하던 중 주차장에 박씨가 쓰러져 있었고, 옆에 주차된 차량도 크게 부서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충남 연기군의 모 대학 3학년에 다니다 군에 입대한 박씨가 지난해 10월 제대한 뒤에도 복학을 미루다 전날 “막차를 타고 복학하러 가겠다”며 당진군에 있는 집을 나섰다는 부모의 말에 따라 복학 여부를 고민하며 방황하던 중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결과 박씨가 오늘 새벽 4시12분께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인 20층에서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가족들도 박씨가 평소 내성적이며 복학 후에도 집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하고 있는 데다 타살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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