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살해’ 前강력계장 금융계좌 등 정밀수사

‘모친살해’ 前강력계장 금융계좌 등 정밀수사

입력 2011-02-01 00:00
수정 2011-02-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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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출신 대전경찰청 이모 전 강력계장의 모친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31일 이씨의 부채 등 개인적 금융관계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씨가 어머니를 살해한 동기에 적잖은 고의성이 있는데도 극형을 피하기 위해 거짓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금융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이씨가 거래했던 금융계좌에 대해 정밀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씨를 상대로 개인 간 돈거래 관계도 추궁하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내가 진 빚만 1억원이 넘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어머니가 사망할 경우 3개 상해보험에서 최대 1억 1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부채가 있는 어머니와 짜고 볼링공으로 척추장애를 만든 뒤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 신고하면 6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으나 어머니 빚이 2000만원에 불과해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의심을 받아왔다. 경찰은 이날 어머니의 상처가 볼링공에 의한 것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어머니가 범행에 동의했는지 여부를 이씨에게 집중 추궁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2-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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