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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준별로 보고 과목 수 줄인다

수능 수준별로 보고 과목 수 줄인다

입력 2011-01-26 00:00
업데이트 2011-01-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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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1 신입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수학·영어의 수준별 시험이 도입되고 최대 선택과목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8월 수능 개편시안에 나왔던 연 2회 복수시행은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유보하고 사회·과학탐구 과목의 통폐합 안도 교사 반발 등을 고려해 백지화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새 수능은 교과 중심으로 출제하고 EBS와 연계율도 현행 70%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대학이) 다른 시험을 도입하는 일은 없도록 대입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20년 만의 대수술로 불렸던 개편시안과 달리 확정안에서는 수준별 시험과 선택과목 축소 외에 변화가 없어 ‘용두사미식 개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본영역인 언어·수리·외국어는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하고자 명칭을 국어·수학·영어로 바꿔 두 가지 수준인 A형과 B형 시험을 제공한다.

영역을 과목으로 바꾼 것은 범교과 성격의 수능이 학교시험과 괴리가 컸기 때문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B형은 현행 수능(이미 발표된 2012학년도 수능) 수준이며 A형은 현행 수능보다 범위를 줄여 쉽게 출제하는 유형이다.

수험생은 진로와 모집단위에 따라 A·B형을 선택할 수 있지만,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현재 50개인 국어, 영어의 문항 수가 많다는 현장의견을 반영해 문항을 5~10개 감축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국어 듣기평가(5문항)는 지필평가로 대체한다.

사회·과학탐구는 최대 선택과목을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였다. 이미 시행된 2011학년도 수능에 비하면 4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11과목 중 3과목까지 보던 사회탐구는 10과목 중 2과목을, 8과목 중 3과목을 고르던 과학탐구는 8과목 중 2과목을 각각 선택하게 된다.

공청회 시안에는 사회를 6과목, 과학을 4과목으로 각각 통합해 딱 1과목만 선택하는 1안이 있었지만 선택권을 제약한다는 지적과 교사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채택하지 않았다.

직업탐구 영역은 17개 과목을 5개로 통합하고 1과목만 선택하게 했다.

존폐를 논의했던 제2외국어·한문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복수시행은 수능 비중 약화와 수험생 부담 완화 등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유보해 현행처럼 1회 시험을 유지한다.

이 장관은 “현 상황에서 수능을 두 번 보게 하면 대부분 학생이 2회 모두 응시할 있다. 장기적으로는 두 번 보는 게 낫지만 이번 개편안에서는 뺐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올해 과목별 문항 수, 응시시간, 배점, 문항형태 등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모의평가를 치러 2014학년도 수능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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