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 전 지사는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가을이 오나 싶더니 벌써 깊어 버렸습니다. 저 떠납니다. 북경으로 갑니다. 많은 배움의 시간을 갖고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8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 후보자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직후 트위터에 중국 마오쩌둥(毛澤東) 어록에 나오는 “비는 내리려고 하고, 어머니는 시집가려고 한다.”(하는 수 없다는 뜻)는 글을 올린 뒤 50여일 만에 남긴 글이다. 김 전 지사는 앞으로 6개월~1년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대 경제학원에 연구원 자격으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총리 후보자직에서 사퇴한 뒤 서울과 경남을 오가며 지인을 만나는 것 말고는 책을 읽는 등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부산·경남 지역 기관 단체장들과 총리실 관계자 등에게 전화로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10-10-21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