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장 ‘막말’ 논란

이천교육장 ‘막말’ 논란

입력 2010-09-11 00:00
수정 2010-09-11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허일 경기도 이천교육장이 학생들을 비하하고, 특정 교장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도 교육청 진상조사를 받고 있다. 도 교육청은 10일 “감사반을 보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허 교육장은 지난 7일 이천의 한 중식당에서 출입기자 10여명과 오찬을 하며 학교폭력과 관련해 “학교마다 그런 꼴통XX들은 다 있다.”며 비하하고, 지난해 10월 발생한 여중생 투신자살 사건을 두고 “지가 그냥 떨어졌어. 술 처먹고 떨어진 거지.”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교육지원청 특정 과장을 차기 교육장감으로 치켜세우고, 한 초등학교장에 대해선 “축구부 지원도 하지 않고 싸가지 없는 그런 XX가 무슨 교장이냐.”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허 교육장은 “최근 경찰과 학교폭력 관련 회의를 한 것을 설명하며 학교마다 말썽꾸러기 한두 명씩 꼭 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여중생이나 교장에 대해선 비하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오찬에서는 소주와 중국술, 막걸리 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나 허 교육장은 “소주 2~3잔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kbchul@seoul.co.kr

2010-09-1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