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경찰호송중 사망한 피의자 死因은 음독

부산서 경찰호송중 사망한 피의자 死因은 음독

입력 2010-09-09 00:00
업데이트 2010-09-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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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0일 부산에서 경찰관이 호송하는 도중에 숨진 피의자의 사망원인이 음독자살로 밝혀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오전 10시께 호송하는 승용차에서 숨진 살인미수 피의자 김모(68)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위에서 독극물이 나왔고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간이약통에서도 같은 성분의 독극물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당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가 복통을 호소하면서 “평소에 복용하던 약이 있는 승용차로 데려가달라.”라고 요구해 형사 4명과 함께 호송차량을 타고 자신의 SM5 승용차가 있는 부산진구 가야동의 한 주차장으로 갔다.

 김씨는 이어 “차안에 중요한 서류와 귀중품이 있으니 승용차를 집으로 옮겨줬으면 좋겠다.”라면서 자신의 승용차 뒷자석에 탔고,형사 2명이 앞자리에 탄 채 김씨의 집으로 향하던중 김씨가 갑자기 구토하면서 의식을 잃어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후 경찰은 이 차안에서 플라스틱 간이약통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부산진경찰서는 살인미수 피의자를 호송차량이 아니라 일반 차량의 뒷자석에 혼자 태우는 등 호송규칙을 어긴 형사 2명에 대해 감봉 등의 징계를 내리고,징계처분이 확정되는 대로 담당 팀장에게 지휘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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