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 상륙 ‘코앞’…인천공항 비행기 회항

‘곤파스’ 상륙 ‘코앞’…인천공항 비행기 회항

입력 2010-09-02 00:00
업데이트 2010-09-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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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상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오전 8시께 인천 강화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면서 인천 전 지역이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1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인천시는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인천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비상근무 인원을 배로 늘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개 군.구별로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침수 등 태풍 피해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안가나 내륙 저지대를 중심으로 해일이나 침수 피해가 날 수 있어 1일부터 저지대 주민들에 대한 대피준비 등을 모두 마쳤다”며 “그래도 강풍이 불고 있어 태풍 피해 발생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17∼38m의 강한 바람과 높이 3m 이상의 파도가 일고 있는 서해상에도 시간이 갈수록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앞서 1일 오후 인천지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인천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들과 자체 경비함정을 모두 피항시켰다.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연안여객선도 태풍 상륙을 앞둔 이날은 1일과 달리 전 항로의 운항이 통제됐으며 관내 해수욕장이나 낚시터 등도 출입이 금지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근무자 총원의 절반이 밤샘을 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일선 파출소에서는 어민들을 상대로 어선 결박상태 등을 재점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까지 인천공항 도착예정이던 10편의 여객.화물기가 제주공항이나 일본 후쿠오카. 간사이 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또 중국 푸둥에서 출발해 오전 11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 국적 동방 MU504기 등 여객기 2편과 화물기 5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 출발 편의 결항 상황은 오전 9시 이후에 확인될 것”이라며 “기상 상태에 따라 앞으로 결항.회항 사태가 더 늘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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