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옛재단측 4명 정이사 선임

상지대 옛재단측 4명 정이사 선임

입력 2010-08-10 00:00
수정 2010-08-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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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9일 비리 혐의로 물러난 상지대 옛 재단 측이 추천한 인사 4명을 정이사로 선임하기로 확정했다. 옛 재단 측 추천 인사 가운데 김문기 전 이사장만 유일하게 정이사에서 탈락됐지만, 김 전 이사장의 아들 길남씨는 정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대해 상지대 정상화를 이끌어 온 대학 구성원과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최악의 학내 분규가 우려된다.

사분위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상지대 정상화 법안을 심의해 정이사 8명과 임시이사 1명 등 9명의 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정이사 8명 중 4명은 옛 재단이 추천한 인사이고, 2명은 학교 구성원들이, 2명은 교과부가 추천한 인사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학 정상화 방안을 심의하면서 분규 당사자 또는 종전 이사를 정이사 명단에 넣은 전례가 없다.”면서 “김 전 이사장은 분규 당사자여서 선임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사 9명 가운데 1명을 임시이사로 선임해 옛 재단 측 정이사 4명이 이사회에 불참하더라도 의결 정족수인 5명을 채울 수 있도록 견제장치를 마련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사회 정상화를 도모한 뒤 여건이 되면 임시이사를 해임하고 다시 정이사 파견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상지대 학생·교수·교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결정은 김 전 재단 이사장의 복귀 시나리오에 사분위가 들러리를 선 것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지역 사회의 반발도 거세다. .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08-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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