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홍승목 소유 괴산 땅 국고에 귀속

친일파 홍승목 소유 괴산 땅 국고에 귀속

입력 2010-06-15 00:00
수정 2010-06-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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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의 조부로 친일파였던 홍승목 소유의 땅에 대해 국가 귀속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대통령 소속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국)에 따르면 위원회는 충북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홍승목 소유로 돼 있는 157필지의 논밭과 임야 등 51만7천여㎡의 땅을 국가에 귀속시키기로 지난달 결정,공고했다.

 이 땅은 작년 3월 친일재산 국가 귀속 조사가 결정 통지됐고 그 해 6월 재산관리인으로부터 이의 신청이 접수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847년 괴산에서 태어난 홍승목은 1890년 형조참판과 병조참판을 역임한 뒤 친일 유교단체인 대동학회와 후신인 공자교회의 부회장,1909년 이완용이 만든 국민연설회 기초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에는 조선총독부가 설치한 중추원 찬의에 올랐으며 1912년 일제로부터 한국병합 기념장을 받기도 한 친일파로 1925년에 사망했다.

 그의 아들 홍범식은 금산군수로 있다 경술국치 때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손자인 벽초 홍명희는 1948년 월북해 부수상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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