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아이폰4 두 제품 사양 비교해보니

갤럭시S-아이폰4 두 제품 사양 비교해보니

입력 2010-06-09 00:00
업데이트 2010-06-0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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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 강점·탑재 콘텐츠 풍부 해상도 높고 사진촬영 기능 개선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를 처음 공개하고 이달 안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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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 -애플 아이폰4 공개… 스마트폰 ‘빅매치’ 8일 한국과 미국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걸작 스마트폰들이 동시에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는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성민(위 왼쪽부터) SK텔레콤 사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 부사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S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스티브 잡스(아래) 애플 최고경영자가 아이폰4의 화상통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웅기자·샌프란시스코 신화 연합뉴스 tuu@seoul.co.kr
삼성 갤럭시S -애플 아이폰4 공개… 스마트폰 ‘빅매치’
8일 한국과 미국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걸작 스마트폰들이 동시에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는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성민(위 왼쪽부터) SK텔레콤 사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 부사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S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스티브 잡스(아래) 애플 최고경영자가 아이폰4의 화상통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웅기자·샌프란시스코 신화 연합뉴스 tuu@seoul.co.kr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4를 발표, 24일부터 미국 등 5개국에서 우선 판매하고, 한국에는 7월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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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갤럭시S는 구글 등 ‘반(反) 애플 전선’의 기대작이자 세계 최대 전자회사(매출액 기준)인 삼성전자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4는 견제를 뚫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를 결정할 일대 ‘격전’으로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드웨어 등 상대 장점 적극 수용

갤럭시S와 아이폰4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으로 구현됐다. 갤럭시S는 콘텐츠, 아이폰4는 하드웨어 등 상대방의 장점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먼저 두 제품의 외관은 큰 차이가 없다. 두께는 갤럭시S가 9.9㎜, 아이폰4가 9.3㎜로 아이폰이 조금 더 얇다. 대신에 뒷면은 아이폰4가 평평한 반면 갤럭시S는 유선형을 띠고 있어 손에 잡는 감촉이 더 좋다. 무게는 갤럭시S가 118g으로 아이폰보다 20g 정도 가볍다.

관심을 끄는 것은 화면. 크기는 갤럭시S가 4인치, 아이폰4가 3.5인치로 갤럭시가 더 크다. 다만 디스플레이에 있어서 갤럭시S는 기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보다 선명도가 뛰어난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반면 아이폰4는 해상도가 갤럭시S보다 높은 960×640에 달한다. 애플이 ‘보는 멀티미디어 기기’라는 삼성전자의 장점을 재빨리 끌어안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도는 아이폰4가 높지만 슈퍼아몰레드보다 선명도 면에서 떨어지는 액정표시장치(LCD)가 채택된 만큼, 어느 쪽이 실제로 디스플레이 기능에서 뛰어난지는 직접 눈으로 비교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카메라는 둘 다 모두 500만화소를 지원한다. 동영상은 고화질(HD)급 재생 및 녹화가 가능하다.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 못지않은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4는 전면 카메라를 배치, 셀프카메라와 영상통화 기능 등 지금까지 사용자들의 요구가 높았던 기능을 추가했다. 또 5배의 줌인 및 아웃 기능에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장착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 촬영을 원활히 하도록 했다.

영상통화의 경우 아이폰4는 아이폰4끼리, 무선랜(와이파이) 지역에서만 가능하지만 갤럭시S는 3G망을 통해 장소와 단말기 구분 없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게 돋보이는 장점이다.

갤럭시S는 아이폰 시리즈의 장점인 콘텐츠 측면에서 큰 신장을 이뤘다. 갤럭시S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부족한 안드로이드 마켓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다. 이는 국가별로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장터 ‘삼성 앱스’를 통해 제공한다.

국내용에는 교보문고의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교보 eBook’과 더불어 ▲원하는 지역 날씨를 폐쇄회로(CC)TV로 직접 확인하는 ‘날씨’ ▲콘텐츠 공유를 위한 ‘AllShare’ ▲서울신문 등 12개 신문사의 뉴스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온 뉴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사전 탑재됐다. 또한 삼성 앱스를 통해 증강현실(AR)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아루 아루(ARoo ARoo)’와 통합 입시교육 ‘스마트 엠 스터디’, ‘서울시 교통 정보’, 농·축산물 이력조회가 가능한 ‘안전한 먹거리’ 등이 제공될 계획이다.

●국내 출시가 90만~100만원선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앱스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SK텔레콤의 T스토어 등 트리플 앱스토어의 위력이 발휘되면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와 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는 90만~100만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기존 아이폰 3G 및 3GS, 아이팟 사용자는 다음달 21일부터 아이폰 OS(운영체제) 4.0 버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6-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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