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어떻게 숨겨서?” 히로뽕 밀반입 적발

“여기에 어떻게 숨겨서?” 히로뽕 밀반입 적발

입력 2010-03-17 00:00
업데이트 2010-03-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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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을 가장해 인천공항을 통하거나 국제택배로 20억원대의 히로뽕을 밀반입해 영남권에 공급한 일당과 히로뽕 투약사범 50명이 한꺼번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중국에서 국내로 600g의 히로뽕을 밀반입한 정모(56),장모(52) 씨 등 국내외 공급책 20명과 경남·대구·부산 일대에서 히로뽕을 상습투약한 30명 등 50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20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14억원 상당의 히로뽕 426.02g과 현금 3천600만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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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거들에 히로뽕 숨겨 반입”
“여성용 거들에 히로뽕 숨겨 반입”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대규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히로뽕을 밀반입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이 최근 구속한 장모(52)씨는 중국에서 구입한 히로뽕 320g을 양쪽 구두바닥과 입고 있던 여성용 거들팬티 속에 숨기는 방법(작은 사진)으로 공항검색을 통과해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장씨 등으로부터 14억원 상당의 히로뽕 426.02g과 현금 3천600만원을 압수했다.


 히로뽕 426.02g은 1만4천여명이 동시 투약가능한 분량으로 경남경찰청이 단일사건으로 압수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다.

 경찰에 따르면 공급책 장씨는 지난 2월 중순께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조선족에게서 구입한 히로뽕 320g을 여행객으로 가장해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오는 등 두차례에 걸쳐 히로뽕 420g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당시 신고 있던 양쪽 구두바닥과 입고 있던 여성용 거들팬티 속에 히로뽕을 숨기는 방법으로 공항검색을 통과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장씨는 중국을 90여차례나 방문한 전력이 있어 그전에도 공항을 통해 히로뽕을 밀반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장씨 등은 이렇게 밀반입한 히로뽕을 대구와 부산,창원,진주,마산,진해,창녕 등의 지역 공급책에 전달하는 등 영남권의 주요 히로뽕 공급루트 역할을 해왔다.

 경찰은 중국에 머무르면서 국제전화를 통해 주문을 받아 국제택배로 히로뽕 180g를 국내에 공급해 온 혐의로 성모(46)씨를 수배하고 현지 조선족은 중국공안에 수사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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