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가족애…간·신장 내준 딸과 아내

감동의 가족애…간·신장 내준 딸과 아내

입력 2010-03-16 00:00
수정 2010-03-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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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로 생명이 위독한 가장을 위해 어린 딸과 아내가 간과 신장을 동시에 기증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한양 사대부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묘심(18) 양의 부친(46)은 10년 전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고 치료와 요양을 반복해왔다.

 당시만 해도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병마 때문에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회사 측은 박씨 사정을 안타깝게 여겨 박씨 대신 아내를 사원으로 특별 채용해 생계를 꾸려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작년부터는 박씨 병세가 더욱 나빠지기 시작해 급기야 12월 들어서는 장기를 이식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씨 아내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참이었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았다.

 병원 측은 박씨의 간과 신장이 둘 다 망가져 있기 때문에 두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것만이 대안이라고 진단한 것.

 청천벽력같은 소식 앞에 망연자실해 있던 부모 앞에 먼저 간이식 이야기를 꺼낸 것은 당시 고3 진학을 앞두고 있던 외동딸 박양이었다.

 주변에서는 박양이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술을 수능 시험 이후로 미룰 것을 권유했지만,박양은 부친이 생사를 앞둔 상황에서 1년이나 수술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박양의 매학기 성적은 전교 10위권 안에 들 만큼 우수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결국 올해 1월23일 두 부부와 딸 등 전 가족이 수술대 위에 누웠다.이 수술에서 딸은 간의 70%를,아내는 신장 한 쪽을 기증했다.

 신장과 간을 동시에 이식받은 박씨는 수 차례나 생사의 고비를 넘겼지만,최근 들어서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박양 담임교사인 장현실씨는 “박양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모범적인 학생이다.아무 망설임없이 간기증을 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착한 제자를 대견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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