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EBS-평가원 ‘수능강의-시험’ 연계 강화 MOU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EBS 수능강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한 문항의 출제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옥에서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의 연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과부-EBS-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류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등 시·도교육감협의회장단,곽덕훈 EBS 사장,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그리고 교원·학부모·연구기관·대학 등 각계 대표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초중고교 교수·학습 지원 강화를 위한 교육·연구자료 공유 및 공동 프로그램 기획·제작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간 연계 강화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 관련 상호협력 등이다.
수능시험과 연계에 대해서는 “평가원은 수험생이 EBS 수능강의 및 교재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면 수능시험(모의평가 포함)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수능강의 및 교재와 수능 출제 간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규정했다.
교과부는 ‘사교육비 절감 원년’이라는 올해 정책목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그간에도 이뤄졌던 EBS와 평가원의 협력 활동을 공식화·실질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능강의나 교재에서 소개된 문항과 유사한 문제가 실제 수능시험에서 출제되는 비율이 매년 영역별로 20%에서 60%까지 들쭉날쭉했으나 올해 시험부터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그 비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BS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EBS 강의와 수능시험은 직·간접적으로 매년 영역별로 80% 안팎의 연계율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는 EBS 수능강의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75억원이었던 지원 예산을 올해는 262억원으로 늘렸다.
안 장관은 체결식에 참석한 시도 교육감과 일선 대학 및 고교 관계자 등에게 별도 사교육 부담 없이 EBS 수능강의만으로도 수능 준비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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