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막스플랑크연구소 포스텍 유치 ‘확정’

‘세계최고’ 막스플랑크연구소 포스텍 유치 ‘확정’

입력 2010-03-09 00:00
업데이트 2010-03-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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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포스텍(포항공과대)에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가 확정됐다.

 9일 경북도와 포스텍 등에 따르면 2008년 7월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추진위(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구성하고 유치활동에 나선지 1년9개월만에 최근 막스플랑크 재단측으로부터 포스텍 입주 방침을 통보받았다.

 아태이론물리센터 김승환 사무총장은 “최근 막스플랑크 재단 부총재로부터 ‘연구소 설립을 위해 포스텍과 협력한다’는 공식서신을 받았으며 10일 유치위 보고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과 향후 추진일정 등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재단측이 포항의 과학산업단지로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우수 연구 인력을 양성해 노벨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스플랑크재단과 유치위는 올 상반기중 포스텍내에 독립법인인 막스플랑크 코리아를 설립한 뒤 우선 아토초 과학(Attosecond Spectroscopy)과 복합소재(Complex Phase Materials) 등 2개 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5년간 운영한 뒤 2015년부터 4개 센터에 연구인력도 200여명으로 늘려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공식 분원으로 확대하고 연구시설과 숙소 등을 갖춘 연구소 건물도 신축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6월까지 정부로부터 해외우수연구소 유치사업 선정을 받은 뒤 올해내로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설립 기본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로 대학의 국제화 추진 전략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며 “기존 R&D 인프라를 중심으로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과학단지를 조성하고 포스코 중심의 산업단지와 연계해 과학과 산업을 통한 국가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유치추진위는 10일 오후 2시부터 포스텍 대회의실에서 막스플랑크 유치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 등을 밝히는 보고회를 개최한다.

 막스플랑크재단은 하버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노벨 사관학교’로 물리,화학,생물,의학 등 자연과학 분야를 비롯해 경제학과 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80개의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기초연구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소 그룹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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