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경주 안강공장서 폭발사고···2명 사망

풍산 경주 안강공장서 폭발사고···2명 사망

입력 2010-03-01 00:00
수정 2010-03-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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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11시45분께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소재 방위산업체인 ㈜풍산 안강공장 내 뇌관 건조공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조공실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곽모(48),권모(45) 씨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60여㎡의 작업건물이 반파되고 기기류가 심하게 파손됐다.

 숨진 두 사람은 공휴일인 이날 특근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처음 목격한 청원경찰 A씨는 “사고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정문에서 근무하던 중 ‘꽝’하는 폭발음을 듣고 달려가보니 건조공실 건물이 절반이나 부서지고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뇌관 건조공실은 공장 본관과는 별도의 건물로 M-16 소총 등 소구경 탄약 제조에 쓰이는 뇌관을 만드는 곳으로 전해졌다.

 안강공장 측은 “뇌관은 폭발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부분인데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알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외부 원인보다 모종의 화학적 반응 등 내부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폭발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사고경위 등 현장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풍산 안강공장은 권총탄부터 대공포탄,박격포탄,함포탄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생산하는 종합 탄약공장으로 기초원료에서부터 완성탄까지 생산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공장이다.

 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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