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이상 10만명당 113명 자살

80대이상 10만명당 113명 자살

입력 2010-01-12 00:00
수정 2010-01-1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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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암

우리 국민의 가장 높은 사망원인은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 노인 자살률이 연령별 자살률의 1~3위를 차지해 노인자살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8년 국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28%를 차지한 암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뇌혈관질환(11.3%)과 심장질환(8.7%)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39.5명으로 10년 전 108.6명에 비해 30.9명이나 증가했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가중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자살도 심각했다. 자살이 국민 전체 사망률의 5.2%를 차지해 사망원인 4위에 올랐다. 2008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명으로 1998년의 7.6명에 비해 4배가량 증가해 1998년 7위에 불과하던 사망 순위가 10년 만에 4위까지 치솟았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자살률이 10만명당 112.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70대와 60대가 뒤를 이었다. 노인 자살률이 다른 연령대를 제치고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보사연 장영식 연구위원은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데다 경제적 어려움, 정신적 나약함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다 사회 저명인사의 자살에 따른 모방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사망률은 3월에 9.2%로 가장 높았으며, 1월 8.9%, 12월 8.8% 순으로 나타나 겨울철과 환절기에 사망자가 많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1-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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