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유승민, 대권 주자로 급부상…“보수 개혁해야”

무소속 유승민, 대권 주자로 급부상…“보수 개혁해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14 08:49
수정 2016-04-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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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승리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후보가 13일 당선이 확정된 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받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구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4선 의원이 됐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는 말을 남기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던 유승민 의원은 험로를 택했으나 결국 당선됐다.

반면 유 의원의 ‘해피엔딩’과는 대조적으로 그를 사실상 내쫓다시피 했던 ‘친정’ 새누리당은 예상을 뛰어넘는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막판까지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중심에 있던 유 의원이 당내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에 의해 결국 공천에서 배제되자 남긴 무소속 출마의 변이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 현실화된 셈이다.

유 의원은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대권 레이스 초반 가장 유력한 여권 성향 주자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기나긴 공천 파동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오히려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를 봤던 유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다른 여권 주자들이 스스로 무너진 데 따른 반사 이익까지 누리게 됐다.

여권 내에서 1위 주자 자리를 다투던 김무성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번 총선 패배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자신이 주도한 상향식 공천의 부작용과 당 대표로서 선거 캠페인 전반에 책임이 있고, 오 전 시장은 종로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패하며 타격을 입었다.

‘TK(대구·경북) 주자’ 자리를 노렸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에 무너지는 등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나온 ‘잠룡’들은 모두 입지가 축소됐다.

나란히 TK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최경환, 무소속 주호영 의원과의 ‘맹주 경쟁’도 주목된다.

다만 유 의원과 함께 무소속 출마해 연대를 이룬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류성걸(동갑), 권은희(북갑) 의원의 낙선으로 ‘유승민계 돌풍’, 또는 흰색 점퍼로 상징되는 ‘백색 바람’은 일단 무산됐다.

‘나 홀로 당선’으로 새누리당 복당을 비롯한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한 셈법도 복잡해졌다. 집단적으로 복당 수용을 압박하는 방안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의석을 얻으면서 탈당파의 복당을 반대해온 친박 주류도 책임론에 직면한 만큼, 유 의원의 복당이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유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복당해 지금 당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국민께서는 보수가 개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보수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성찰하고, 그 해법을 찾는 데에 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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