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엿보기> 비례대표 배분 어떻게 하나

<총선엿보기> 비례대표 배분 어떻게 하나

이경형 기자
입력 2016-03-23 11:07
수정 2016-03-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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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비례대표 의석수는 총 의석 300석 가운데 47석이다. 이는 19대 총선 때 54석보다 7석이 줄어든 것으로, 지역구는 그 만큼 늘어나 253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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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은 얼굴로 국회 나서는 김종인
굳은 얼굴로 국회 나서는 김종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본청을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대위 대표직을 유지하고 비례 2번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혀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비례대표의석은 정당 지지율에 따라 배분한다. 선거 당일 투표소에 가면 투표용지를 두 장 받는다. 하나는 지역구 의원을 뽑는 용지이고, 나머지 하나는 지지하는 정당을 찍게 돼 있다. 지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해당 정당이 제시한 비례대표를 뽑겠다는 뜻이다.

정당 지지율이 3% 이상이거나 지역구 의석을 5석 이상 확보해야 비례 의석을 받는다. 이 자격에 미달한 정당의 지지율은 47석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해당 기준을 충족한 정당이 얻은 득표 비율에 따라 의석수를 할당한다.

 예를 들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0%대 초반, 더민주당은 20%대 후반을 나타내고 있는데, 오는 총선에서 실제 이 같은 지지율을 기록한다고 가정해보자. 새누리당은 비례 순번 20번대 초반, 더민주당은 10번대 초중반까지가 당선 안정권이 된다고 예상할 수 있다.

더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비례대표 셀프 공천’에서 비롯된 당의 혼란도 따지고 보면, 비례대표 순위를 싸고 벌어진 친노·운동권 대 김종인의 노선 수정파 간의 세력 다툼이라고도 볼 수 있다. 김 대표가 계속 거취에 관해 숙고를 하는 것도 김 대표가 제시했던 전문가 그룹 위주의 비례대표 명단을 당 중앙위가 투표로 수정, A그룹(1~10위)명단에 있던 인사 중 김 대표를 제외한 4명이 비례대표에서 탈락하거나 당선안정권(15번) 바깥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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