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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배우 조진웅에 “홍범도 장군 고귀한 뜻 적극 알려 달라”

文, 배우 조진웅에 “홍범도 장군 고귀한 뜻 적극 알려 달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16 11:53
업데이트 2021-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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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유해봉환식 후 특사단과 환담

文, 홍 장군 유해 송환에 “매우 의미있는 귀환”
“간혹 홍범도 장군 모르는 분 있다” 홍보 당부
조진웅,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 활동
영화 ‘암살’ 등서 무장 독립투사로 열연
많은 고려인들 유해수습, 추모식 지켜봐
영화 ‘암살’에서 무장 독립투사로 열연한 배우 조진웅(맨 왼쪽). 조진웅은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쇼박스 제공
영화 ‘암살’에서 무장 독립투사로 열연한 배우 조진웅(맨 왼쪽). 조진웅은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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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과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과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식을 마치고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배우 조진웅(오른쪽 세번째) 등 특별사절단과 대화하고 있다. 2021.8.1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일본 군대에 저항해 무장 투쟁을 벌였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온 것과 관련해 “매우 의미있는 귀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영화 ‘암살’ 등에서 독립투사 역할을 맡았던 배우 조진웅에게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홍 장군의 고귀한 생애와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78년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 직후 특사단과 환담한 자리에서 조진웅에게 “국민 중에는 홍범도 장군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환담에는 특사단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진웅이 함께 했다.

조진웅은 영화 ‘암살’과 ‘대장 김창수’에서 독립투사의 역할을 맡았으며, 이번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국민대표 자격으로 특사단에 포함돼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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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
묵념하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통령 특사단’ 황기철 단장(국가보훈처장)과 특사단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배우 조진웅(맨 오른쪽)이 14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을 마친 뒤 묵념하고 있다. 2021.8.15 국가보훈처 제공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열연하는 배우 조진웅. 영화 장면 캡처.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키위컴퍼니 제공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열연하는 배우 조진웅. 영화 장면 캡처.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키위컴퍼니 제공
보훈처장 “장군의 키 육척 넘어 보여”

문 대통령은 또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사회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떠나보내 섭섭해 않느냐”고 물었고, 우 의원은 “섭섭해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유해 수습과 추모식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서 지켜보는 분들도 많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려인들로부터 워낙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 공원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홍 장군의 유해 수습 과정을 묻자 황 처장은 “전 과정이 순조로웠다”면서 “유해를 수습해보니 장군의 키가 육척장신이 넘어 보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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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 하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
기념촬영 하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통령 특사단’ 황기철 단장(국가보훈처장)과 특사단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배우 조진웅이 14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가 조진웅. 2021.8.15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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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행렬 따르는 문 대통령
운구행렬 따르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운구를 뒤따르고 있다. 2021.8.15 연합뉴스
홍범도 장군 78년 만에 유해 귀환
지난 15일 오전 고려인 동포 배웅 속에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공항을 출발한 홍 장군 유해는 서울공항으로 돌아왔다.

문 대통령이 직접 맞이한 홍 장군의 유해는 태극기를 두른채로 오후 11시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현충관에 임시 안치됐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사망 연도 기준 78년 만이다.

보훈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16~17일 이틀간 온·오프라인 추모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헌화와 분향을 원하면 보훈처 누리집(www.mpva.go.kr)에서 할 수 있다.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 설치된 국민분향소에서 직접 참배 및 승차 참배(드라이브 스루)는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정부는 국민 추모행사 후 18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장군의 유해를 안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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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저녁 서울공항에서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운구된 홍범도 장군 유해가 운구 차량에 실려 안치소를 향하자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8.1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저녁 서울공항에서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운구된 홍범도 장군 유해가 운구 차량에 실려 안치소를 향하자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8.1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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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최고 예우로 직접 맞이한 뒤 분향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최고 예우로 직접 맞이한 뒤 분향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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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위해 카자흐스탄 방문한 황기철 보훈처장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위해 카자흐스탄 방문한 황기철 보훈처장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주지사 공관에서 ‘압드칼리코바 굴샤라 나우샤크즈’ 주지사와 유해봉환 및 양국간 우호협력 등에 대해 환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영화배우 조진웅(맨 오른쪽),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민주당 우원식 의원, 황기철 보훈처장, 나우샤크 주지사. 2021.8.15 국가보훈처 제공
홍범도 장군, 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
홍범도 장군, 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 순국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된 모습.
보훈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16~17일 이틀간 온·오프라인 추모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1.8.16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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